[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2026학년도 주요 10개 대학의 수시모집에서 인문계 지원자 수는 1만5000명 증가한 반면 자연계 지원자는 67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서울 소재 주요 10개 대학 수시 지원 분석 결과 전년 대비 인문계열 지원자는 8.2% 증가했고 자연계 지원자는 3.2% 감소했다. (사진=연합뉴스)

1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 소재 주요 10개 대학 수시 지원자 수 분석 결과 인문계열 지원자 수는 20만354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8.2% 증가한 수준이다.

경쟁률도 전년 20.59대 1에서 21.87대 1로 올랐다.

반면 자연계열 지원자 수는 20만4654명으로 같은 기간 3.2% 줄었다. 경쟁률은 25.25대 1에서 23.82대 1로 하락했다.

최상위권 대학인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의 인문계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103명 늘었으나 자연계는 3436명 감소했다.

종로학원은 "올해 수시지원 상황으로 볼 때 사탐런이 수시 지원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인문계열에서는 수시 수능최저 충족 가능성 확대 등으로 소신지원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자연계열은 과탐 응시생이 크게 줄어 수시 수능 최저 확보에 상당한 부담이 발생했다"며 "수시 지원에서도 하향 안정지원 추세가 보인다"고 강조했다.

또 "자연계에서는 의대 모집정원이 대폭 축소돼 최상위권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라며 "여기에 사탐런 현상이 예상보다 크게 발생해 기존 수시 지원 패턴과는 매우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