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화재로 멈췄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5개월 만에 재가동 된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불 탄 정련동 해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내달부터 광주 1공장 전체와 2공장 검사·출하 공정을 활용해 타이어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하루 1000본 생산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일 4000본까지 생산 능력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하루 6000본, 연 200만본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정을 개선할 경우 하루 생산량은 1만본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화재 발생 전 2공장에서는 하루에 3만3000본 안팎을 생산해 왔다.
2공장에는 타이어 생산의 모든 공정이 들어가 있다. 하지만 1공장의 경우 반제품을 결합하는 성형 공정과 타이어 형태로 만드는 가류 공정으로 이뤄져 있다. 이에 금호타이어는 반제품 제작 설비를 1공장에 추가해 외부에서 들어오는 고무로 타이어를 생산할 예정이다.
검사와 출하는 2공장 중 불에 타지 않은 구간에서 진행된다.
고무를 제조하는 정련 공정은 외부에서 수급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화재로 2공장에 있던 공정이 모두 소실됐기 때문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생산 능력을 끌어올리면 연내 하루 4000본보다 더 많은 양을 생산할 수도 있을 것이다"라며 "생산량에 따라 노사가 필요한 인원을 협의하면서 고용 안정과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