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국내 조선업체들이 척당 수주 규모에서는 중국을 크게 앞서고 있지만 전체 수주잔량에서는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가 5일 발표한 8월 세계 선박 수주량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척당 7만CGT, 중국은 2만4000CGT를 기록했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가 5일 발표한 8월 세계 선박 수주량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척당 7만CGT, 중국은 2만4000CGT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8월 말 전체 수주잔량에서는 중국이 9992만CGT로 61%를 점유한 반면 한국은 3452만CGT로 21%에 그쳤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중국은 수주잔량이 1360만CGT 늘어난 반면 국내는 477만CGT 줄었다.
이는 국내 조선업체들이 LNG운반선, 대형 컨테이너선 등 기술 집약적 선박을 주력으로 수주하는 반면 중국은 상대적으로 소형 선박 위주로 물량을 늘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8월 세계 선박 수주량은 244만CGT(82척)로 전년 동기 693만CGT보다 65% 급감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38만CGT(57척)로 57%, 국내는 56만CGT(8척)로 23%를 차지했다.
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는 선박의 크기와 건조 복잡성을 종합 평가한 국제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