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국내 은행권의 부실채권이 2021년 3월말 이후 최고 수준을 지속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의 경우 5년여 만에 최고로 올랐다.
5일 금융감독원이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0.59%로 2021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부실채권 규모는 16조6000억원으로 전 분기와 동일했다. 기업여신 13조1000억원, 가계여신 3조2000억원 순이었다.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잔액과 부실채권 비율이 반기 말 연체정리 확대 등 영향으로 전분기 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32%,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72%로 전 분기말과 유사했다.
다만 중소기업 대출의 부실채권비율은 0.90%로 2020년 3월(0.93%) 이후 처음 0.90%대에 진입했다. 대기업여신은 0.41%로 소폭 하락했다.
2분기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6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000억원 증가했다. 이 중 중소기업이 4조4000억원으로 5000억원 늘었다.
금감원은 “향후 신용위험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부실채권 관리 및 대손충당금 적립 강화를 유도할 예정”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