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KB국민은행이 취약계층 대상 대출금리 인하로 5만1000여 명 금융부담을 완화한다.
KB국민은행이 ‘KB 새희망홀씨II’ 및 ‘가계대출 채무조정제도’에 대한 신규금리를 이달 중 인하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금리 인하는 휴·폐업이나 일시적 자금난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는 ‘국민과 함께 하는 성장, KB 국민 행복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연내 개설 예정인 ‘KB희망금융센터’와 자체 채무조정 확대에 이어 시행된다.
우선 서민금융 지원 대출상품인 ‘KB 새희망홀씨II’의 신규금리를 1%포인트 인하한다. 기존 연 10.5%였던 금리 상한도 연 9.5%로 낮춰 취약계층의 금융 부담을 경감한다. 국민은행은 지난 2022년 7월에 신규금리를 1%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이번 추가 조치로 연간 약 4만 7000여 명, 총 3000억원 규모의 대출 이용자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가계대출 채무조정제도’에 대한 신규금리도 3.5%포인트 인하한다. 대상 상품은 ▲신용대출 장기분할상환 전환제도 ▲채무조정프로그램(신용대출) ▲휴·폐업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에 대한 가계대출 채무조정프로그램 ▲KB 개인사업자 리스타트대출 등 총 4종이다.
신규금리는 기존 연 13%에서 연 9.5%로 낮아진다. 이번 금리 인하로 연간 약 4000여명, 600억원 규모의 대출이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금융비용 부담과 부채상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고객들이 실질적인 금융 지원 혜택을 받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민 모두와 함께 성장하고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포용금융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