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사전예방적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 금융상품 판매 전 설계·심사 단계부터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의지에서다.

금감원은 4일 금융소비자보호처와 은행·보험 등 각 업권 감독·검사국이 참여한 사전예방적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TF 첫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연합뉴스)

금감원은 4일 금융소비자보호처와 은행·보험 등 각 업권 감독·검사국이 참여한 사전예방적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TF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TF 구성은 라임·옵티머스·주가연계증권(ELS) 등 불완전 판매 사태에서 드러난 사전예방적 소비자보호 미흡과 금융회사 내부통제 소홀, 소비자보호 거버넌스의 근본적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격주로 운영되는 TF에서는 ▲소비자보호 중심의 내부통제 및 거버넌스 구축 ▲금융상품 출시 단계별 책무 강화 ▲부적정 금융상품 심사·감독 강화 방안을 중점 논의한다.

특히 금융상품 심사 감독국과 소비자보호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한다. 약관 심사 단계부터 소비자보호 의견을 반영하고 고난도 금융투자상품 정보 제공 개선, 보험상품 사전신고 시 소비자보호 관련 내부 의사결정 제출 의무화 등을 검토한다.

또한 고위험 금융상품 판매 이상징후 조기 포착 프로세스 구축과 정기검사 시 상품 제조·판매 전 과정 중점 검사, 보험회사 과도한 광고 실태 점검도 추진한다.

이 원장은 “금융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금융권 전반에 사전예방적 금융소비자 보호 문화를 확산 시킬 필요가 있다”며 “금감원 내 유관부서 합동T/F를 구성·운영해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따.

금감원은 TF 논의를 바탕으로 11월까지 과제별 구체적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