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주식시장 복수경쟁 체제 전환을 목표로 문을 연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가 출범 반년 만에 크게 성장한 모습이다.

넥스트레이드가 출범 반년을 맞이한다. (사진=연합뉴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의 8월 일평균 거래량은 1억8125만주다. 같은 기간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량(13억3052만주)의 13.6% 수준이다.

8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7조2392억원으로 한국거래소(15조4263억원)의 절반 가까운 수준을 보였다. 거래대금 점유율은 31.9%로 첫 달 3.8%에서 9배 넘게 올랐다. 상장종목 역시 10종에서 800개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늘었다.

프리마켓(오전 8시∼8시 30분)과 애프터마켓(오후 3시 30분∼8시)을 개설해 6시간 30분이었던 주식 거래시간을 12시간으로 대폭 늘린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에도 복수경쟁체제가 안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거래량 제한이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자본시장법 시행령상 대체거래소는 최근 6개월 일평균 거래량이 시장 전체 거래량의 15%를 초과할 수 없다. 해당 규정은 다음달 30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넥스트레이드는 지난 20일 26개 종목의 거래를 일시 중지한데 이어 내일(1일) 53개 종목을 추가로 매매체결대상 종목에서 제외하는 등 거래량을 조절 중이다. 관련해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이 이를 완화하는 가이드라인을 곧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또한 한국거래소가 이르면 연내 거래시간을 넥스트레이드와 동일하게 12시간으로 연장할 계획이다. 거래시간 연장이 현실화될 경우 거래량 제한 초과 문제가 자연스레 해소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