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여신금융협회가 ‘여전사 해외진출 전략과 향후 과제’라는 주제로 여신 금융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여전사의 해외진출 전략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됐다.
첫 번째 발표에는 서지용 상명대학교 교수가 나섰다. 서 교수는 ‘국내 여신금융사의 인도네시아·라오스 자동차금융 시장 진출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인도네시아는 자동차 구매의 70~75%가 할부 금융을 이용하는 동참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평가된다. 시장 규모는 작지만 라오스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 중 하나다.
서 교수는 “국내 여신금융사는 내수시장 한계 극복을 위해 인도네시아·라오스 자동차 금융시장 진출을 추진해야 한다”며 “현지 시장지배력 높은 업체와의 협력·인수·지분투자 방식이 효과적이고 중장기 사업 로드맵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는 배승욱 벤처시장연구원 박사가 진행했다. ‘국내 캐피탈사의 우즈베키스탄 여신금융 진출전략’을 발표한 배 박사는 “소매여신 상품 수요 성장이 전망되는 만큼 우즈베키스탄 진출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국내 캐피탈사에 대해선 ▲차량·장비 중심 금융리스 시장 선점 ▲소액대출업(MFO) 인가를 통한 소액 할부·소매금융 진입 ▲선구매 후결제(BNPL) 핀테크와의 전략적 제휴 ▲데이터 현지화 기반 컴플라이언스 체계 구축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연했다.
마지막 발표는 박태준 여신금융연구소 실장이 담당했다. 박 실장의 발표는 ‘여전사 해외진출 현황 분석과 시사점’을 주제로 이뤄졌다. 그는 “여전사는 오랜 기간 해외시장 개척에 지속 노력해 왔으나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중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박 실장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점이 본질적 한계라고 지적했다.
또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선 축적된 소비자 중심 상품·서비스를 기반으로 맞춤형 금융상품 공급 등 업권 강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