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4개구 모두 한 주 만에 1~2% 올라..전국 아파트값은 0.17% 상승

지혜진 기자 승인 2020.02.13 18:16 의견 0
지역별 아파트매매가격 주간변동률 (자료=KB부동산 리브온)

[한국정경신문=지혜진 기자] 지난주 전국 아파트 가격은 전체적으로는 상승폭이 완화된 모양새다. 하지만 수원의 모든 구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경기 지역 아파트값 상승률을 추동했다.

13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보다 0.17% 상승했다.

경기도와 인천의 매매가격 상승이 특히 두드러졌는데 이는 수원과 화성의 강세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소폭 상승해 0.14%를 기록했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0.36%, 0.20% 올랐다.

이외에 5개 광역시(0.12%)는 대전(0.37%)과 대구(0.13%), 울산(0.10%), 부산(0.04%)은 상승했고 광주(0.00%)는 보합을 보였다.

수도권 및 광역시 이외의 기타 지방(0.01%)은 전주 대비 소폭 상승을 기록했다. 세종(0.48%), 충남(0.06%)은 상승했다. 전남(-0.06%), 경북(-0.03%), 전북(-0.02%), 경남(-0.02%)은 하락했다. 강원과 충북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전국 시도별 아파트매매가격 주간변동률 (자료=KB부동산 리브온)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4% 올랐지만 상승폭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월~1월까지 주간 변동률은 0.14%~0.25% 수준을 보였다. 설 이후부터는 주간 평균 0.11%~0.14%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완화되고 있다.

주간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곳은 구로구(0.28%), 강서구(0.28%), 양천구(0.27%), 동작구(0.26%) 순이다. 강남구는 0.06%, 송파구는 0.09%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KB부동산 리브온 관계자는 “강서구는 마이스복합단지 건설사업, 강북횡단선 및 월드컵 대교 등의 호재로 투자자의 관심이 높다”며 “5호선·9호선 역세권 단지들은 실수요자의 문의가 꾸준히 늘면서 가격 상승세가 유지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세가가 상승하면서 비교적 저렴한 단지들을 중심으로 매매 전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광진구는 대출규제 영향으로 매수 문의는 줄었으나 실입주 문의는 많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자양동 뚝섬유원지역과 건대입구역 사이,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학군이 고루 분포한 지역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구별 아파트매매가격 주간변동률 (자료=KB부동산 리브온)

경기는 수원의 4개구가 모두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또 용인 수지구(0.80%)과 화성(0.69%) 등에서 높은 상승을 보이며 전주 대비 0.36% 변동률을 기록했다.

주간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은 수원 팔달구(1.66%), 수원 권선구(1.51%), 수원 장안구(1.29%), 수원 영통구(1.21%) 등이다.

인천은 연수구(0.29%), 남동구(0.29%), 서구(0.25%)가 상승하며 전주 대비 0.20% 상승했다.

KB부동산 리브온 관계자는 “수원 팔달구는 GTX·신분당선·수원트램 등의 교통 호재, 팔달6·8·10구역·권선6구역 등 매교역 일대를 중심으로 한 재개발 진행으로 투자자 수요 문의가 꾸준하다”며 “장안구 정자동 학원가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화서동 일대 단지들, 서울 출퇴근이 용이한 수원 역세권 단지들은 실수요자 매수도 증가하면서 매매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원 권선구의 경우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신분당선 2023년 착공 발표로 인해 최대 수혜지역인 권선구 금곡동, 호매실동 일대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 매매 상승률 상위지역 (자료=KB부동산 리브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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