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지난 1월 출생아 수가 1년 전보다 두 자릿수 증가했다.

더샵 당리센트리체 투시도 (자료=포스코이앤씨)

22일 통계청 ‘2025년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월 출생아 수는 2만3947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11.6% 증가한 것이다.

두 자릿수 증가율은 작년 11월 14.3%, 12월 11.6%에 이어 3개월 연속 이어졌다. 하지만 1월 합계 출산율은 0.88명으로 여전히 ‘초저출산’ 국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부와 각 지자체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젊은 세대의 주거안정에 힘 쏟고 있다.

서울시는 신혼부부에게 특화된 장기 전세 상품 ‘미리내집’을 운영 중이다. 미래내집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입주 가능하다. 자녀를 출산하는 경우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거주기간 동안 2자녀 이상 출산하면 해당 주택을 20년 뒤 시세보다 20% 저렴하게 매입할 수도 있다.

정부는 지난해 6월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으론 특별공급 물량 확대와 청약자격 요건 완화가 포함됐다. 이에 대한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과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규칙’ 개정안도 지난달 31일부터 시행됐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 달까지 전국에는 3만1601가구가 일반분양될 계획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2만2036가구, 지방 9565가구 등이다.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공급 비중이 18%에서 23%까지 확대됐다. 이를 통해 특별공급 가구는 7268가구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매번 상승하는 분양가는 신혼부부들에게 적잖은 부담이 되는 실상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신혼과 다자녀 특공 물량 확대로 아파트 당첨 기회가 이전보다 증가하게 됐다”며 “부산처럼 비용 부담도 덜어준다면 중장기적으로 저출생 추세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부산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더샵 당리센트리체’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사하구 첫 더샵 브랜드 아파트다. ‘아이·맘 부산플랜’ 혜택도 적용받는다. 전용 59·73·84㎡, 총 821가구 중 358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일신건영은 경기 부천시 원종지구에서 ‘원종 휴먼빌 클라츠’ 분양에 나선다. 전용 46~59㎡, 총 255가구로 신혼부부가 살기 좋은 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된다.

DL이앤씨는 경기 부천시 대장지구 시범단지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을 분양한다. 2개 블록 전용 46·55㎡, 총 1640가구로 시공된다. 이 중 1099가구은 내달 신혼희망타운 공공분양으로 공급된다.

같은 달 서울 구로구에서는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983가구 중 전용 59~84㎡, 57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