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글로벌 협력 강화..저수익 사업 합리화 계속

변동휘 기자 승인 2024.08.09 16:13 의견 0
KT가 하반기 사업 주안점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제시했다. (자료=KT)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KT가 수익성 강화와 AICT 기업 도약을 위한 글로벌 협력에 방점을 두고 하반기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KT CFO(최고재무책임자) 장민 전무는 9일 자사의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전략적 협력과 저수익 사업 합리화를 강조했다.

관련해 KT는 지난 6월 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를 통해 AI·클라우드·IT 분야에서 전방위적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AI·클라우드 연구개발 공동 프로젝트 ▲한국형 AI·클라우드· IT 서비스 개발 ▲AI·클라우드 이노베이션 센터 구축 ▲AI·클라우드 인재 양성 등을 공동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여기에 더해 데이터 및 AI 주권 확보가 가능한 수준의 보안성을 가진 소버린 AI 및 클라우드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장 전무는 “MS는 글로벌 톱 AI모델 보유사이고 KT는 국내 1위 B2B 사업자로 양사 간 시너지를 활용해 국내에서 기회를 만들 수 있겠다는 것이 배경”이라며 “비즈니스 모델은 ▲AI ▲클라우드 ▲한국특화형 LLM이며 비즈니스는 아니지만 AI·클라우드 인재 양성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제공하려는 서비스의 특징은 소버린 AI·클라우드로 정부나 공공·금융기관이 활용하려 하는 데이터의 소유·운영·통제 권한을 독립적·자주적으로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으로는 저수익 사업 합리화를 계속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본질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목표하에 사업별 선택과 집중 기반의 합리화와 수익구조 재편을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 장 전무의 설명이다.

‘선택과 집중’의 사례로는 디지털 물류를 위해 설립한 롤랩 매각과 베트남 헬스케어 철수를 들었다. 수익구조 개선 측면에서는 로봇 사업에서 유통을 중단하고 플랫폼 분야에 집중하는 쪽으로 선회했으며 AICC 사업도 차별성을 가질 수 있는 서비스형으로 구조를 변경했다.

장 전무는 “단기적으로는 매출감소 영향이 있을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이익개선 효과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앞으로도 성장성과 수익성을 균형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며 “올 하반기부터는 전반적인 사업수행 체계를 성과 중심으로 개선해 수익성 중심의 경영관리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근본적이고 지속가능한 이익성장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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