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 실적 성장..영업익 높인 원동력
삼성물산 3분기 영업이익 8303억원
건설부문 영업이익은 3030억원 기록
“향후 신사업 위주 해외 진출 고려 중”
하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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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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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삼성물산이 올해 3분기까지 연속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건설부문 실적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3분기 영업이익은 830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7967억원과 비교해 300억원 넘게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건설부문 영업이익은 303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3분기까지 해당 부문 누적 매출액 비중은 전체의 46.02%다. 이 중 건설부문 누적 영업이익은 8991억원에 달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측에서는 해외 사업과 신사업이 올해 영업이익을 견인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대만과 미국 등 해외 사업과 태양광 같은 신사업에 두각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앞서 삼성물산은 지난 2021년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 제3터미널 공사를 수주했다. 해당 공사 기본도급액은 약 1조3055억원이다. 오는 2026년 11월 완공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기본도급액이 각각 8조4322억원과 8315억원인 미국 테일러 팹1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과 카타르 QP 태양광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공사들은 내년에 완공된다.
향후 사업에서도 해외 진출과 신사업 확대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전부터 해외와 신사업 부문에서의 협약 체결 등 시장 진출 준비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2021년 사우디아라비아 인프라·모듈러·그린수소 지원 협력을 위한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네옴시티 터널공사를 수주했다. 지난 1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모듈러 관련 MOU를 체결했다.
지난 6월에는 루마니아에 462MW(메가와트) 소형무듈원자로 건설 사업 공동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총 사업비 11조7000억원이 투입되는 신한울 3·4호기 주설비공사 수주 입찰에도 참여 중이다.
이에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내년부터 네옴시티 관련 인프라 및 모듈러 등의 수주 등이 본격화 되면서 성장의 발판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정부의 후속 원전 도입 가능성도 높아져 원전 관련 수주의 지속성 등도 높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올해 영업이익에는) 해외 사업이 비중 있게 다뤄졌고 신사업 부분에서 두각이 나타난 측면이 있다”며 “향후에는 신사업 위주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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