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맞은 '부산국제연극제', 17일간의 대장정 끝에 막 내려..관객 6만여명 동원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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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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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부산)=김영훈 기자] 부산 최대의 공연예술축제인 '제20회 부산국제연극제'(집행위원장 손병태)가 지난 2일부터 18일까지 17일간의 대장정 끝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부산국제연극제는 극장과 야외를 넘나드는 방식으로 개최돼 11개국 41작품이 무대에 올랐다.
펜데믹 종식과 함께 모든 작품을 대면으로 공연한 부산국제연극제에는 17일간 6만여명의 관객이 찾아 축제 열기를 더했다.
부산국제연극제를 찾은 관객들은 개‧폐막식을 비롯한 축하공연, 초청공연, 소극장 프로그램인 '주목할 작품'과 야외공연으로 구성된 10분연극제, 다이나믹스트릿 프린지 등 다양하게 준비된 행사를 즐기며 다이나믹한 연극의 물결을 경험할 수 있었다.
성황리에 막을 내린 이번 부산국제연극제에서 돋보였던 점은 '야외공연'이다.
지난 몇 년간 지속되었던 펜데믹 종료에 힘입어, 시민들이 직접 공연을 만드는 '10분연극제'가 예년과 달리 야외무대에서 관객을 맞았다.
또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6개의 국내 우수 거리 예술가들이 펼치는 '다이나믹스트릿 프린지'가 광안리 야외광장, 밀락더마켓, 영화의전당에서 펼쳐져, 무더위를 피해 야외로 나온 관객에게 시원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그 밖에도 부산국제연극제는 '부산국제연극제의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개최된 '20주년 기념 심포지엄', 마르셀 마르소 탄생 100주년 기념 '마스터 클래스', 공연이 끝난 뒤 아티스트와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었던 '아티스트 토크' 등의 프로그램을 구성해 20주년 부산국제연극제를 찾은 시민에게 더욱 풍요로운 즐거움을 선사했다.
부산국제연극제 손병태 집행위원장은 "관객 여러분들과 함께했던 그 시간들이 너무도 행복한 시간이었다"면서 "아쉽게도 제20회 부산국제연극제는 막을 내리지만 제21회 부산국제연극제는 더욱 수준 높은 공연예술축제로 다가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모든 것을 대면으로, 성년을 맞아 더욱 성황리에 개최됐던 제20회 부산국제연극제는 6만여명의 관객과 함께 유종의 미를 거뒀으며, 내년 제21회 부산국제연극제에서 더 다양하고 화려한 볼거리와 함께 다시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20주년 부산국제연극제 사진 및 소식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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