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역 집창촌 일대 재개발 계획, '재심의' 결정..공공기여 확충 방안 필요

이상훈 기자 승인 2023.01.29 16:22 의견 0
A사가 제안한 평택1구역 조감도.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평택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최근 평택1구역 재개발정비사업 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 심의에서 '공공기여 확충 방안 검토와 인근 초교 통학로 안전 확보 등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의견과 함께 재심의 결정했다.

경기 평택시 평택역 인근 성매매 집결지인 이른바 '삼리'를 포함한 구도심에 고층 아파트 등을 짓는 '평택1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재심의 결정을 받았다.

이 재개발정비사업은 '삼리'가 포함된 일반상업지역인 구도심 3만3000여㎡에 아파트 7개 동과 오피스텔·호텔 등 업무시설 1개 동을 짓는 사업이다.

아파트는 1798세대(46∼49층), 호텔은 300실, 오피스텔은 217실 규모로, 8개 건물의 전체 연면적은 40만㎡에 달한다.

당초 재개발 사업을 제안한 A업체는 도시계획위 심의 통과 후 해당 사업 구역이 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 2028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었다.

재샘의 결정이 나자 A업체 관계자는 "도시계획위 심의 결과를 아직 전달받지 못했다"며 "보완 사항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해 수정안을 다시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업은 기존 건물을 허물고 나서 공동주택 등을 짓는 사업이라 건설 공사 과정에만 4년 6개월가량 걸릴 것으로 전망한다"며 "행정 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2028년에는 사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택시 관계자는 "A사가 제안한 재개발정비사업이 평택시의 '평택역 주변 정비사업'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도시계획위에 심의를 요청했으나 재심의 결정이 나온 상황"이라며 "향후 사업자가 제출한 수정안이 도시계획위를 통과하면 절차에 따라 사업이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평택시는 지난해 4월 평택역 광장에 있는 47년 된 상가건물 철거 공사를 시작으로, 평택역 복합문화광장 조성, 역 광장 인근 200m 구간 '차 없는 거리' 조성, 성매매 집결지 폐쇄 후 민간 주도 도시개발사업 추진 등 '평택역 주변 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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