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은 쌓이고 사려는 사람은 없고..서울 아파트 가격 하락폭 확대

송정은 기자 승인 2022.06.16 15:57 의견 0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2주차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에 비해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0.02% 하락했다. 사진은 서울 용산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기준금리 인상과 집값 추가 가격 하락 우려로 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이 3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13일 기준으로 조사한 6월 2주차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0.02% 하락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부동산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지역은 서초구, 강남구, 동작구, 성동구, 도봉구 등 5개 구를 제외한 21개 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보합세 내지 하락세를 기록했다.

6월 2주차 전국 아파트 가격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0.02%→-0.03%)과 서울(-0.01%→-0.02%), 세종(-0.10%→-0.17%)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5대 광역시의 경우 보합세(-0.04%→-0.04%)를 보였으며 5대 광역시와 세종을 제외한 8개도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0.03% 상승세에서 0.01% 포인트 꺾인 0.02%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 및 추가 가격 하락 우려로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매물 누적으로 가격 낮춘 급매 위주로 거래가 성사되는 등 약보합세가 지속되며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의 하락폭은 전주 대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 지역의 경우 노원구(-0.04%), 성북구(-0.04%), 은평구(-0.02%) 모두 아파트 매물 적체 현상으로 전주 대비 가격이 하락하며 강북 전체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2% 떨어졌다.

서울 강남 지역은 서초동과 잠원동 등 주요 재건축 물량 위주로 상승한 서초구(0.02%)는 상승했지만 강남구는 상승·하락 혼조세로 인해 보합세를 기록했다. 이외 강동구(-0.02%), 송파구(-0.01%), 구로구(-0.02%), 강서구(-0.02%), 관악구(-0.01%) 등도 전주 대비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며 강남 전체도 하락세를 보였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이 밝힌 6월 2주차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수도권(-0.01%→-0.03%)은 하락폭 확대, 서울(0.00%→-0.01%)은 하락 전환, 지방(-0.01%→0.00%)은 보합 전환(5대광역시(-0.05%→-0.06%), 8개도(0.04%→0.05%), 세종(-0.24%→-0.30%))됐다. 이로 인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2%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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