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금처럼 가상자산 정기예치..업루트컴퍼니, '비트세이빙' 론칭

이상훈 기자 승인 2022.03.17 09:53 의견 0
[자료=업루트컴퍼니]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가상자산을 얻는 방법은 크게 3가지가 있다. 직접 채굴하거나 스테이킹·마이닝풀 예치를 통한 보상 획득, 혹은 거래소에서 매수하는 방법이다. 그런데 거래소에서 직접 매수하는 방법 외에는 어느 정도 블록체인에 대한 지식을 요구해 초보자들이 참여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거래소에서 매수하는 것이 가상자산을 보유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지만 이 또한 가격 변동성이 크다 보니 손실이 날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한 기업이 가상자산을 매수하면서도 손실률을 크게 낮추는 적립식 상품을 출시해 눈길을 끈다.

넥스트아이비가 새롭게 선보인 적립식 디지털자산 투자 서비스 ‘비트세이빙’이 바로 가상자산 적립식 상품이다. 넥스트아이비는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별도 법인인 ‘업루트컴퍼니’로 독립하고 4월 서비스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비트세이빙만의 적립식 투자기법(DCA)을 적극 활용한 디지털 자산 저축 시장을 본격적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가상자산 가격의 등락 시점을 개인 투자자들은 알 수 없어 항상 손실을 입는 쪽이 된다. 하지만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우량 코인을 반복적으로, 지속적으로 구입한다면 투자 안정성이 훨씬 높아진다는 것이 업루트컴퍼니의 설명이다.

실제 업루트컴퍼니가 2017년 12월 16일(당시 전고점)부터 2021년 11월 11일까지 비트코인 일시 구매 수익률과 적립식 투자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비트코인을 일시 구매한 투자자의 수익률은 229%에 그친 반면, 적립식 투자의 수익률은 596%에 달했다.

이더리움도 전고점을 기록한 2018년 1월 13일부터 2021년 11월 12일까지 일시 구매 수익률과 적립식 투자 수익률을 비교해 보니 전자는 232%, 후자는 1528%로 그 차이가 더욱 벌어졌다.

이처럼 적립식 투자는 변동성이 크더라도 장기간 우상향하는 자산에 투자할 때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검증된 투자방법이다. 다만 이러한 적립식 투자를 개인이 시세 급등락에 연연하지 않고 꾸준히 구매하는 것이 쉽지 않아 기계적으로 적립식 투자를 대행해 주는 서비스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2021년 베타서비스를 오픈한 비트세이빙은 이제 업루트컴퍼니 이름으로 서비스를 이어가게 된다. 올해 4월, 베타서비스 운영을 마치고 정식으로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이장우 업루트컴퍼니 대표는 "디지털 자산의 미래 가치를 믿고 있다면 은행 적금을 들 듯 투자할 수 있는 비트세이빙 투자가 안성맞춤'이라며 "상반기 중 알고리즘을 통해 최적의 구매 시점을 계산하는 스마트 저금통을 출시할 예정이다.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이 MVRV(Market Value to Realized Value), 온체인 데이터인 퓨엘 멀티플(Puell Multiple) 등의 지표를 바탕으로 수익률을 최대화 할 수 있는 시점에 구매를 진행해 기존보다 상당히 높은 수익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한편, 업루트컴퍼니는 1비트코인(1BTC)를 모으는 것을 목표로 하는 커뮤니티 '원비트클럽'을 모집할 예정이다. 원비트클럽은 1BTC를 모으는 저금통으로 100명 한정으로 운영된다. 업루트컴퍼니는 1BTC 달성 시 수수료를 전액 페이백해주고 특별 NFT를 지급하는 등 클럽 참가자만을 위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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