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강경화 전 외교장관이 신임 주미대사로 부임했다. 그는 한미 통상 문제 등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강경화 신임 주미대사 (사진=연합뉴스)

강 대사는 4일(현지 시간) 부임하며 “한미 간 난제들이 꼬여 있는 만큼 모든 역량을 동원해 문제들이 잘 풀릴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사는 문재인 정부 때 외교장관을 지낸 바 있다. 오는 6일 대사관에서 취임식을 하고 미국 정부에 신임장을 제출하는 등의 절차를 거쳐 본격적으로 대사직을 수행하게 된다.

주미대사관은 지난 7월 중순 조현동 전 대사가 이임한 뒤 80여일 동안 대사대리 체제로 운영돼 왔다.

강 대사는 한미 간 풀어야 할 시급한 과제로 아직 최종 체결되지 않고 있는 관세·무역 협상을 들었다. 한국의 대미 투자 패키지 문제와 조지아주 한인 구금사태로 촉발된 한국 기업인 및 노동자 비자 문제 등도 현안으로 꼽았다.

대북관계와 관련해서도 북미 간 대화가 계속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백악관에서 ‘조건 없는 대화’를 언급한 데다 이재명 대통령도 북미 대화를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 만큼 현장에서도 이러한 메시지를 계속 보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