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재명 정부의 관세협상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정부가 외환위기 가능성을 언급하며 국민을 협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재명 정부의 관세협상을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송 원내대표는 28일 서울 대한문에서 열린 국민의힘 장외 집회에서 “정부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미국의 압박을 이유로 반미 감정을 조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관세 협상을 스스로 잘됐다며 치켜세우더니 이제 와서 말을 뒤집으며 위기를 운운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미국이 요구한 3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조건에 대해서도 “일본이나 유럽보다 과도한 부담인데 이를 성과라고 포장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여권이 제기한 조희대 대법원장·한덕수 전 총리 비밀 회동 의혹과 관련해 “조작된 음성을 근거로 한 주장은 군사정권에서도 없던 일”이라며 “사법부까지 장악하려는 것은 독재로 가는 길”이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사법부 독립이 무너지는 순간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파괴된다”며 여권의 사법 대응 방침을 ‘사법부 말살 시도’라고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