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한화파워시스템이 석유·가스 산업의 메카인 미국 텍사스주에 압축기 서비스센터를 열고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단순 수출을 넘어 현지 조립과 판매까지 추진하며 '토털 솔루션' 체제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한화파워시스템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압축기 서비스센터를 개소하고 올해 4분기부터 현지 조립·판매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한화파워시스템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압축기 서비스센터를 개소하고 올해 4분기부터 현지 조립·판매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사진=한화파워시스템)
텍사스주는 압축기가 핵심 설비로 쓰이는 석유·가스 산업이 발달한 지역이다. 한화파워시스템 미국 법인이 이미 자리잡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노릴 수 있다.
15일 개소한 서비스센터는 북미 전역 고객사의 압축기 부품 수리와 유지보수를 담당한다. 올해 4분기부터는 압축기 현지 조립과 판매도 시작한다. 조선업을 비롯해 각 산업에 맞는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화파워시스템은 전 세계 다양한 산업현장에 압축기를 공급하고 있다. 2024년 기준 누적 판매량이 9000대를 넘어섰다. 이 중 상당수가 북미 지역에서 가동 중이다.
압축기는 주로 석유·가스, 철강,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탄소 포집·활용(CCUS), 공기 분리 등 산업에서 활용된다.
휴스턴 서비스센터 개소로 한화파워시스템의 해외 서비스 거점은 총 3곳이 됐다. 국내 창원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이어 세 번째다. 내년에는 이탈리아 밀라노와 사우디아라비아 코바르에도 새 서비스센터를 열 예정이다.
한화파워시스템은 지난 5월 압축기 신제품 'SM100 Pro 시리즈'를 출시했다. 기존 모델과 100% 호환되면서도 효율이 개선돼 고객사의 에너지 절감에 도움을 준다.
마이크 미국 법인장은 "휴스턴 서비스센터 개소로 지역 고객과의 유대를 강화하겠다"며 "텍사스주를 넘어 북미 전체에 한화파워시스템의 고품질 압축기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