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하나증권은 반도체검사장비 전문기업 티에스이에 대해 D램(DRAM·동적 램)향 프로브카드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투자의견(Not Rated)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민경 하나증권은 연구원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2026년 메이저 메모리 고객사향 D램 프로브카드 퀄테스트 마무리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티에스이는 올해 연간 매출 2598억원과 영업이익 44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상반기 중국 고객사향 프로브카드 매출이 전사 실적을 견인했지만 중국 로컬 업체 진 등으로 하반기에는 고객사 내 점유율 축소가 예상된다. 다만 다른 주요 고객사의 공정 전환에 따라 해당 영향은 상당 부분 상쇄될 것으로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또한 중화권 고객사 투자가 예정돼 있어 전년수준의 매출을 시현할 것으로 봤다. 아울러 연결 자회사인 타이거 일렉은 PCB(인쇄회로기판) 개발 수요가 급증하며 풀 가동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상반기 흑자전환 이후 실적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낸드(NAND)는 웨이퍼당 5만개의 다이가 생산되는 반면 D램은 약 10~15만개 정도가 가능하기 때문에 웨이퍼 테스트에 사용되는 프로브카드에도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고 단가도 높게 형성돼 있다"며 "티에스이는 중화권 고객사향 DDR4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프로브카드 국산화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