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KB증권이 RFHIC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방산 부문 호조세에 더해 통신장비 사업도 실적 회복세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오랜 기간 부진한 실적에 허덕였던 RFHIC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라며 “익히 알려진 방산 부문의 호조세에 더해 통신장비 실적도 회복세가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통신장비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집권 이후 미국 통신사들의 투자 규모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2010년대 말 5G 통신 서비스 개화 이후 오랜 기간 동안 관련 투자가 소극적으로 집행되어 온 반작용으로 인해 수요의 업사이드가 크게 열려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 수요 성장에 따른 수혜를 소수의 업체들이 집중적으로 누릴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으므로 통신장비 부문의 호실적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B증권은 RFHIC의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액 428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전망했다. 전분기에 이어 전 사업부가 고른 실적 성장세를 시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통신장비는 삼성전자 미주향 매출 성장세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고 국내향 매출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내 방산은 주요 고객인 LIG넥스원의 수주 잔고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해외 방산은 미국 관세 영향이 일부 거래선에서만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우려 대비 양호한 실적이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