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KB증권은 풍산의 현대로템향 수주 공시가 장기 실적에 대한 가시성을 높였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가는 20만원을 유지했다.
15일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이번 수주가 단기적으로 실적에 기여하는 것은 크지 않으나 장기적인 실적 기여도가 높다”며 “장기 실적에 대한 가시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풍산은 지난 12일 현대로템향의 8298억원 대구경 탄약 수주를 공시했다. 이는 폴란드 K2 2차 계약 120㎜ 탄약으로 추정된다.
최 연구원은 “이번 폴란드 2차 계약이 폴란드 1차 계약 대비 120㎜ 탄약 물량이 2배 이상 증가했고 평균 판매단가(ASP)가 40% 이상 상승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번 공시를 통해 120㎜ 탄약에 추가 생산능력(Capa) 증설에 대한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말했다.
KB증권은 풍산의 탄약이 K2/K9에 최적화돼 있어 K2/K9 수출에 따른 풍산의 수혜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여전히 풍산의 주요 모멘텀은 155㎜ 탄약에 있다. 풍산은 155㎜ 탄약 Capa를 2배 이상 증설한 후 램프업(Ramp-up, 생산능력 증가)이 진행 중”이라며 “155㎜ 탄약과 관련된 실적 가시성이 높아진다면 주가 상승이 다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