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하나증권이 건설업에 대해 전반적 주가 하락 기조라며 주택주에 대해선 여전히 관망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지난주 수익률은 건설업이 코스피 대비 0.6%p 하회했다”며 “기관 매수, 연기금과 외인은 매도했고 건설업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한수원의 미국 JV 설립 검토 뉴스에 대우건설 주가가 큰 폭 상승한게 특징”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매매수급동향은 93.7으로 3주 만에 하락했다(-0.10%p).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12주 만에 보합, 전세가는 11주 연속 상승했다(+0.01%).
수도권 매매가는 26주 연속 상승(+0.03%), 전세가도 27주 연속 상승(+0.02%)했다. 서울 매매가격은 31주 연속 상승(+0.09%), 전세가는 28주 연속 상승(+0.05%)했다. 지방광역시(-0.02%)와 기타지방(-0.02%)의 매매가는 64주 연속 하락했고 전세가격은 지방광역시 상승(+0.02%), 기타지방은 2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주 청약홈에서의 청약은 2건(강원원주, 부산)인데 모두 미달이 발생했다”면서 “이번 주 1순위 청약은 2건(과천, 울산)이며 3기 신도시 본청약 외 민간부문에서의 분양 물량이 저조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여러 방면에서의 이슈가 있었는데 원전 관련해서는 웨스팅하우스와 한수원간 미국 JV 설립 검토 뉴스가 나왔고 미국 JV가 설립될 시 팀코리아의 미국 진출이 용이해질 수 있다”면서 “웨스팅하우스와 협업관계인 현대건설뿐 아니라 팀코리아로 활동하는 대우건설과 삼성물산도 미국 원전 사업이 가능해질 수 있어 한주 간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의 주가 상승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주택 공급 관련해서 국토부 장관은 늦어도 9월 초까지는 부동산 공급대책을 발표한다고 밝혔다”면서 “3기신도시와 수도권 유휴부지를 활용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되지만 추가적인 내용에 따라 주택 관련 센티가 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이 수처리 기업인 이니마를 매각한다는 공시가 나왔다. 100% 연결자회사인 이니마는 2024년 기준 매출액 5736억원, 순이익 558억원으로 12억달러(1.7조원)의 가치로 매각됐다.
김 연구원은 “현금으로 9억달러가 들어올 예정이며 일부 차입금을 상환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매각차익은 몇천억 단위로 크게 나겠지만 매각 이후에 2026년 순이익 추정치는 크게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본다(이자비용감소와 이니마 순이익 제외 상계)”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