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꽃게철을 맞아 유통업계가 대대적인 꽃게 할인전을 연다. 금어기 해제로 본격적인 꽃게 조업이 시작되면서 채널별 대규모 물량을 확보하는 모습이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홈플러스·이랜드리테일이 가을 햇꽃게 기획전을 연다. 이마트는 앞서 21일부터 한발 빠르게 햇꽃게 150톤 물량을 확보해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마트 그랑그로서리 은평 수산 매대 전경(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는 활 꽃게(100g/냉장/국산)을 행사 전체 기간 동안 행사 카드(롯데·신한·삼성) 결제 시 20% 할인해 992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의 활 꽃게는 당일 새벽에 조업한 물량을 5℃ 이하 냉수에서 기절시킨 뒤 톱밥을 덮어 매장으로 곧바로 배송해 살아있는 상태 그대로 신선하게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홈플러스는 가을 햇꽃게 기획전을 열고 990원에 판매한다. 오는 29~31일 사흘간 오프라인 매장에서 빙장 햇꽃게(100g)를 990원에 한정 판매하고 냉수마찰 기절꽃게(100g)는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행사 카드 결제 시 50% 할인가인 1090원에 선보인다.
전국 홈플러스 매장에 제철 먹거리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기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행사 첫 주말(21~24일) 수산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다. 꽃게 매출은 무려 179% 급등했다.
킴스클럽 강남점에서 고객이 서해안 햇 활꽃게를 고르고 있는 모습(사진=이랜드리테일)
이랜드리테일 킴스클럽은 서해안 햇 활꽃게를 100g당 990원에 선보이고 있다. 서해안 햇 활꽃게는 전국 킴스클럽 매장에서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매주 수요일부터 금요일, 이랜드리테일 통합 멤버십 이멤버 고객에 한해 해당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선단 직거래 방식으로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했다. 또한 냉동이나 가공 처리된 상품이 아닌, 갓 잡아 올린 활꽃게만을 산지에 상주하는 MD가 엄선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조업 직후 상품을 바로 포장·출고할 수 있도록 기존 1곳에 불과했던 산지 패킹장을 3곳으로 확대했다. 산지 또한 지난해까지 충남 태안 신진도와 전북 부안 격포 중심에서 올해는 전남 진도까지 넓혀 다양한 수역의 활꽃게를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킴스클럽은 올해 서해안 햇 활꽃게 물량을 10월 말까지 전년 대비 두 배 규모로 확대해 공급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앞서 24일까지 가을 햇 꽃게 100g을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최대 60% 할인한 788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마쳤다. 오는 28일까지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100g당 985원에 판매 중이다. 트레이더스와 에브리데이도 28일까지 최대 40% 꽃게 할인행사를 지원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충청남도 수산자원 연구소 등에서 서해안 연안의 자원 회복을 위해 어린 꽃게 방류를 진행한 바 있어 가을 꽃게 생산량은 평균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꽃게 어장 형성 및 생육에 가장 중요한 8월 초에 보령 등 충남 서해안 지역 비가 작년보다 자주 내려 꽃게 어획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