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무신사가 소문만 무성했던 기업공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무신사는 18일 지속가능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업공개(IPO)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금일 복수의 증권사를 대상으로 기업공개 주관사 선정과 관련한 입찰제안요청서를 발송했다.

무신사가 18일 지속가능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업공개(IPO)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사진=무신사)

무신사는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해외 시장 진출과 오프라인, 뷰티 사업 등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2030년까지 해외 거래액 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 3월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하고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외부 감사인을 지정받는 등 상장을 위한 사전 절차를 진행하면서 기업공개 분위기가 무르익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올해 실적 개선도 무신사의 기업공개에 힘을 더했다. 무신사는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하고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IPO를 추진하기에 최적의 시점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다.

하반기부터 글로벌 온오프라인 진출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며 몸집 확대와 내실다지기도 집중한다. 온라인(글로벌 스토어)에선 일본, 호주, 캐나다,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필리핀, 싱가포르, 타이완, 태국, 미국, 베트남 등 13개 전략 국가를 넘어 중국 본토와 유럽, 중동 등으로 영역을 확장한다.

미국과 캐나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북미·동남아시아 지역에는 2030년까지 오프라인 매장 개설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의 해외 시장 안착을 지원하고자 ▲풀필먼트(통합물류) 서비스 ▲국내·글로벌 스토어 입점 연동 ▲국내-글로벌 애플리케이션(앱) 통합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