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KB증권이 삼성전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0만원을 유지했다. AI와 전기차 등 고성장·고부가 산업향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변화하고 있으며 향후 이에 따른 실적 개선 흐름이 기대된다며 IT 부품 업종 내 톱픽 관점을 유지했다.

24일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수동부품과 패키징기판의 고부가 부품 수요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2분기부터는 AI향 신제품 공급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미국 반도체 기업 마벨테크놀로지향 AI 가속기용 실리콘 캐퍼시터 공급을 1분기 말부터 시작했다. 북미 고객 AI 가속기향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공급도 2분기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원은 “두 제품 모두 상당한 고마진 제품이기 때문에 향후 비중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며 “BYD 등 중국 업체 중심으로 전기차 시장 성장 및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보급이 빠르게 확대됨에 따라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성장세도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북미 전기차 OEM의 신모델 인도가 본격화되면서 전장용 카메라 매출액도 분기 최대 매출 경신이 예상된다”며 “다만 단기간에 환율이 빠르게 하락함에 따라 환욜 효과로 인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에 못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