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고발 시민단체 "아들딸 부정입학 의혹"vs"물타기·정치 조작"
홍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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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6 14:28 | 최종 수정 2019.09.1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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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검찰에 고발한 것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정치적으로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자료=나경원 대표 페이스북)
시민단체인 민생경제연구소와 국제법률전문가협회 등은 16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나경원 아들·딸과 관련된 업무방해 의혹 고발장을 냈다.
이들 시민단체는 "조국 법무부장관 딸에게 제기된 의혹과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딸에게 제기된 의혹이 유사하다는 지적이 많다"며 "검찰의 수사와 공정하고 신속한 압수수색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는 이어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 2011년 성신여대를 방문해 당시 총장에게 장애인 전형이 없냐고 물은 뒤 성신여대는 특별한 근거 없이 장애인 특별전형을 신설했다"며 "성신여대가 장애인 전형을 처음 도입한 해에 나경원 원내대표 딸이 실용음악학과에 장애인 특별전형으로 응시해 합격했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는 또 "수시 전형을 3개월 앞두고 갑자기 전형이 신설됐다"며 "이는 2012학년도 입학할 학생들을 위해 공정한 입시 업무를 방해한 것이다"고 고발장을 제출한 이유를 강조했다.
시민단체 고발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조국 법부부장관 의혹 물타기 하려는 것이다"이라며 "정치적 의도로 조작된 의혹이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 김모씨는 지난 2014년 미국 고등학교 재학시절 서울대 의대 의공학과 윤모 교수 연구실에서 인턴으로 일했고 다음해 의공학 포스터(논문)에 제1저자로 등재됐다. 시민단체는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리는 등의 실적으로 미국 예일대에 부정 입학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시민단체는 또 나경원 원내대표 딸도 2011년 성신여대 특수교육대상자 전형 입학과정에서 공정 입시 업무를 방해했다며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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