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강남 프리미엄으로 주목받는 개포우성6차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이 주요 건설사의 새해 첫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참여를 검토중이고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포스코이앤씨는 신중모드로 지켜보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브랜드 가치 상승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파격적인 조건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20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개포우성6차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오는 24일 사업과 관련한 현장설명회를 진행한다. 시공사 입찰 마감일은 내년 1월19일로, 공사비 예정가격은 2154억3122만원이다.
해당 단지는 1987년 준공된 감사원 직원 조합 아파트로 5층·8개동·270가구 규모로 지어졌는 데 소규모 단지로 조합원 수가 적고 용적률이 106%로 낮아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다. 주요 건설사들이 관심을 갖는 배경이다.
현재 가장 적극적인 건설사는 GS건설이다. 강남 핵심 입지에 자이 브랜드를 넓히고 있는 GS건설은 해당 사업에 대해 "적극 검토중이다"고 답했다.
HDC현산도 내부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대규모 프로젝트로 관심을 모은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사업을 따낸 기세를 내년에도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포스코이앤씨는 신중모드를 유지하고 있다. 양측 모두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며 선을 그었다.
업계에서는 24일 진행되는 사업설명회에서 참여 건설사들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앞서 개포우성7차 사업에서 삼성물산을 긴장케 한 대우건설의 참여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사업 참여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해당 단지는 다른 인근 사업보다 규모는 작지만 강남 프리미엄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고 사업성이 좋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사실상 새해 첫 주목받는 단지 중 하나라는 점에서 파격적인 조건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