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원 LIG그룹 명예회장, 숙환으로 별세..향년 86세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3.28 16:03 의견 0
구자원 LIG그룹 명예회장 (자료=LIG)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LIG그룹 구자원 명예회장(86세)이 28일 오전 11시 15분께 숙환으로 별세했다.

구자원 명예회장은 고 구철회 전 LIG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고 구철회 전 회장은 창업 동지인 고 구인회 LG 창업주의 첫째 동생이다. 아울러 구자원 명예회장은 지난 2019년 12월에 숨진 고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사촌동생이기도 하다.       

구자원 명예회장은 지난 1935년 경남 진양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법대와 독일 퀼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64년 락희화학에 입사했고 이어 럭키증권 사장, 럭키개발 사장, LG정보통신 부회장 등을 거쳤다.

이후 계열분리와 함께 금융업계에 뛰어들었다. LIG그룹의 모태인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을 이끌며 LIG그룹 경영을 이어왔다. LIG손해보험 매각 후에는 방산 회사인 LIG넥스원 명예회장직을 맡았다.

유족으로는 구본상 LIG넥스원 회장과 구본엽 전 LIG건설 부사장, 구지연씨, 구지정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일은 오는 31일 오전으로 장지는 경남 진주 선영이다.

LIG넥스원 측은 "장례는 가족장으로 조용하게 치른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의 유지에 따라 조화와 부의금은 정중히 사양한다"며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문상을 위해 방문할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