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선호도 갈수록 높아진다..주택거래 10건 중 7.7건 아파트, 역대 최고
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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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6 09:01 | 최종 수정 2020.02.2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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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택유형별 거래량 비율 (자료=경제만랩)
[한국정경신문=지혜진 기자] 주택시장이 아파트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다. 지난해 거래된 주택 10건 중 7건 이상은 아파트였다.
26일 부동산 큐레이션 서비스 제공업체 경제만랩이 한국감정원 주택거래현황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거래량 159만9498건 가운데 아파트 거래는 121만7661건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거래 비중이 전체의 77.58%인 셈이다.
아파트 거래량은 2018년(132만 1341건) 대비 7.85% 하락했지만 아파트 거래 비중은 한국감정원이 주택거래량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지난해 전국 주택거래량의 단독주택 거래 비율은 7.89%로 2018년 대비 0.76% 하락했다. 다세대주택과 연립주택도 각각 0.57%, 0.08%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가구주택 거래비율은 1.35%로 2018년 대비 0.6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주택시장에서의 아파트 거래비중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2006년 수도권 주택거래 중 아파트 거래 비중은 63.77% 수준이었지만 매년 꾸준히 상승해 온 것. 지난해에는 72.19%로 10건 중 7.2건이 아파트 거래로 나타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파트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도였다. 주택거래 중 아파트 거래비중은 81.34% 수준이다. 서울은 61.46%, 인천은 73.78%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거래 비중이 증가하는 까닭을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전국 아파트 중위가격은 3억5172만원이었지만 올해 1월은 3억6426만원이다. 1년간 3.56% 상승한 것이다. 같은 기간 단독주택과 연립도 각각 2.01%, 0.81% 올랐지만 아파트 상승폭보다는 적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선호도가 앞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아파트들의 입지가 대체로 교통환경이 우수하고 쾌적한 데 자리한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6대 광역시에서 주택거래 중 아파트 거래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울산’으로 나타났다. 울산의 아파트 거래 비중은 90.53%로 확인됐고 이어 광주가 83.75% 대전 83.48%, 대구 82.35%, 부산 81.08%로 조사됐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전국 주택시장이 아파트 위주로 흘러가고 있고 아파트 가격이 독보적으로 치솟아 오르다 보니 아파트를 단순 거주공간이 아닌 투자 개념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많아지면서 주택거래에서도 아파트 비중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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