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2차감염 6번째 환자, 3번째 확진환자와 '식사감염' 침방울 주의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1.31 08:32 | 최종 수정 2020.01.31 08:50 의견 0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2차 감염자로 판명된 여섯 번째 확진자(6번 환자)가 서울대병원에 격리됐다.

지난 30일 오후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두 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중 여섯 번째 확진자는 56살 남성으로 지난 27일 확진됐던 세 번째 감염자가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같이한 일상접촉자로 확인됐다.

두 사람은 서울 강남의 유명 식당 한일관에서 함께 식사를 한 지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우한에 다녀오지 않은 6번 환자는 3번 환자와 22일 낮 강남구 한일관에서 함께 불고기를 먹었던 지인이다.

질본은 6번 환자를 ‘일상접촉자’로 분류했다가 뒤늦게 ‘밀접접촉자’로 바꿨다. 보건당국은 이날 두 사람과 함께 식사한 다른 50대 지인의 감염 여부를 검사 중이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오명돈 교수는 "'식사 감염'은 일상생활 속에서 바이러스를 옮긴다는 뜻"이라며 "나머지 5명의 확진 환자와는 차원이 다른 2차 감염이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식당 테이블에 마주 앉으면 2m 이내 거리에 들고 옆에 앉으면 더 가깝기 때문에 침방울 등이 튈 수 있는 충분한 조건에 해당하고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6번 환자의 이동 경로나 접촉자 등을 확인하기 위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31일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질본은 "해당 식당에 대해서는 이미 소독조치를 완료했다. 기타 환자 동선에 대한 내용은 추가 역학조사를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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