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전세기 367명 출발했다..아산·진천 격리 방법은 1인 1실·하루 2번 검사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1.31 06:36 의견 0
(자료=대한항공)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과 인근에서 철수하는 한국인 367명을 실은 정부 전세기가 31일 오전 우한 톈허(天河)공항을 출발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들이 탑승한 대한항공 KE KE9884편 보잉747 여객기는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전 6시 5분(현지시간 오전 5시 5분) 우한 공항을 이륙했다.

대한항공 전세기에 탑승한 교민은 총 367명으로 확인됐다. 대한항공 전세기는 중국에서의 출발이 다소 지연되면서 31일 오전 9시30분 전후로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국교민들은 우한 내 4개 거점에 모여 버스를 타거나 개별 이동하는 방식으로 전체 집결지인 우한공항 톨게이트에 모였다. 이후 공항으로 함께 이동해 항공권 발급과 수하물 위탁 등의 절차를 끝내고 최종적으로 출국 심사와 검역 과정을 거쳤다.

전세기가 착륙한 뒤 교민들은 국제선 청사 대신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로 이동한다. 발열 등 건강 이상 유무를 확인해 대기 중인 버스에 탑승하고 충북 진천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충남 아산의 경찰인재개발원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방역원칙에 따라 1인 1실을 사용하고 하루 2번 발열검사를 받는다.

이상이 발견되면 바로 격리병동으로 이송된다.

정부는 안전하게 잠복 기간을 넘길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의 반발은 더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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