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어 하태경도 임종석 저격 "선거개입이면 문대통령 물러나라 할 거냐"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1.31 07:29 | 최종 수정 2020.01.31 08:42 의견 2
하태경 SNS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가 임종석 전 비서실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하 대표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검찰 출두하며 셀프 포토라인에 섰다”면서 “(임 전 실장이 포토라인에 서는 것을 자처) 검찰의 공개소환과 포토라인은 심각한 인권침해라며 난리치던 청와대만 난처해졌다”며 입을 열었다.

해당 글에서 하 대표는 “임 실장의 셀프 포토라인은 총선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진중권 교수 말처럼 검찰수사 낌새 느끼고 도망쳤던 임 실장이 검찰 숙청 끝나자 윤석열 비난하고 정계복귀 선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문정권 청와대 인사들의 후안무치는 도대체 그 끝을 모르겠다. 임실장은 울산 관권부정선거 수사는 윤석열 총장이 기획한 것이라며 자신의 혐의 입증 못하면 윤총장이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얼마 전 조국 아들 허위인턴증명서 발급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비서관이 윤총장 고발하겠다고 했는데 이번엔 비서실장까지 지낸 사람이 책임 묻겠다고 한다. 적반하장이자 도둑이 매를 드는 격”이라고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어 하 대표는 “울산 관권부정선거는 대한민국의 시계추를 40년 전 5공시절로 후퇴시킨 사건. 국가권력을 사유화한 최순실 사태보다 훨씬 죄질이 나쁜 범죄다. 청와대와 행정부, 검찰까지 총동원됐다는 점에서 그 정치적 책임은 문대통령이 질 수밖에 없다. 임실장 주장대로라면 향후 재판과정에서 청와대의 관권부정선거 입증되면 문대통령이 그 책임지고 물러나라고 할 것인지 되묻고 싶다”라고 반문했다. 

한편 검찰은 임 전 실장을 상대로 재작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임 전 실장이 문재인 대통령 친구인 송철호 울산 시장에게 직접 출마를 권유했는지 추궁했다. 임 전 실장은 검찰 수사가 정치적으로 기획됐고 검찰이 혐의를 입증하지 못하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