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먼저 비아냥 VS 시민 화풀이..김현미 장관 "동네 물 나빠졌네"에 설전↑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1.15 08:06 | 최종 수정 2020.01.15 08:35 의견 0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자신의 지역구 행사장에서 시민으로부터 항의를 받자 "동네 물이 나빠졌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보수 유튜브 채널 ‘일산TV’는 지난 1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신년회 및 송별회’ 행사에서 김 장관의 발언이 담긴 1분 분량의 영상을 13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김 장관이 지지자들과 어울려 사진을 찍을 때 일부 참가자가 "고양시가 망쳐졌다"는 말을 여러 차례 반복하고 항의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에 김 장관은 "아니에요"라고 응수하고는 주변 사람들에게 "그동안 동네 물이 많이 나빠졌네"라고 말했다.

영상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은 김현미 의원의 발언을 두고 갑론을박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네이버 실시간 반응에는 "최소한예의도 없이 계속 쫒아다니면 비아냥거리는 시민남자는 안보이나" "내가 김현미였으면 더 큰 일 냈을 것" "김현미 응원합니다"라며 김 의원에 대한 지지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동시에 "어쩌다 저렇게 거만해졌을까" "시민에게 화풀이하는 김현미" "말 좀 가려서 하지" "기분이 태도가 되면 안됩니다" 등 비판적 의견도 줄을 잇고 있다.

한편 국토부 관계자는 "국토부 장관이 아닌 정치인으로서 참가한 행사에서 일어난 일이기에 대응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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