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KT, 조직개편∙기저효과에 따른 높은 이익 성장 전망..매수 유지”
우용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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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6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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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하나증권은 KT에 대해 대규모 조직개편과 기저효과로 내년 큰 폭의 영업이익 성장을 기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6만원을 유지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에는 KT의 연결 영업이익과 본사 영업이익 모두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본사는 올해 4분기 명예퇴직금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로 이익이 늘 것이며 연결은 내년 1분기 부동산 자회사 분양 수익 발생 영향이 크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외견상 뿐만 아니라 실적적으로도 이익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서비스 매출액 성장 폭 둔화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감소에 마케팅비용·감가상각비 정체가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물론 5G 보급률 포화와 순증 가입자 수 급감, 내년 하반기 주파수 경쟁 가능성, 낮아진 해지율과 휴대폰 판매량은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하지만 물가 상승률 하락과 올해 조직 개편에 따른 인건비와 제반 경비의 부담 경감이 크게 작용할 전망이다”라며 “내년 영업비용 감소 효과는 연결 실적뿐만 아니라 본사 실적 개선에도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규모 조직 개편은 네트워크 부문을 자회사로 물적 분할하는 방식인데 신사업 성장성을 부각시키기 용이하고 규제와 가치 평가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어 긍정적이다”며 “노사 합의가 끝나가 마자 대규모 희망퇴직 접수도 개시했는데 주주 입장에서 행운인 것은 대규모 명예퇴직이 단행됐던 2014년과 달리 올해는 명퇴금 발생에 따른 배당금 축소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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