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지식정보타운' 놓고 市-대우건설 갈등.."원가도 안되는 분양가" 재심 요청

전소연 기자 승인 2019.11.05 10:06 의견 1
과천지식정보타운 S6블록 아파트조감도 (자료=과천시)

[한국정경신문=전소연 기자] 과천시와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과천지식정보타운 S6블록 아파트 사업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과천시가 낮은 분양가에 반발해 분양이 지연되고 있는 과천지식정보타운 S6블록 아파트 사업 주체인 대우건설 컨소시엄에 조속한 분양을 촉구했기 때문. 이에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재심의를 요청한 상태다. 

5일 과천시 등에 따르면 과천시는 지난 4일 과천지식정보타운 S6 블록 아파트 사업 주체에 속도를 내달라고 촉구했다. 과천지식정보타운 조성사업이 과천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데다 공동주택 분양은 초미의 관심사라는 이유에서다.

과천시는 “사업 주최 측이 요구하는 분양가 재심의와 임대주택 전환은 적정 분양가로 양질의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시의 목표와 분양을 기다리는 시민들의 기대수준 등을 고려할 때 적절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도 재심의 요청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분양가심의위원회를 열어 재심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래대로라면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지식정보타운 S6 블록에서 민영아파트 ‘푸르지오 벨라르테(504가구)’를 8월 중순 분양했어야 한다.

하지만 지난 7월 말 과천시가 분양가심의위원회를 통해 분양가를 2205만원으로 책정하면서 분양 일정이 중단됐다. 대우건설이 산출한 분양가 상한제 가격은 3.3㎡당 2600만원이었는데 이보다 낮다는 이유에서다. 주최 측은 원가 수준에도 못 미쳐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하는 과천지식정보타운 민·관 합동 개발에 공동사업자로 참여했다. 이에 택지 조성과 임대아파트 1400가구를 무상으로 지어줘야 한다. 미리 투입한 금액(약 1480억원 추정)은 부지 내 민영아파트 분양을 통해 회수해야 한다.

컨소시엄에는 대우건설, 금호산업, 태영이 참여했다. 원주민 토지주들도 일부 포함돼 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시 분양가심의위원회가 컨소시엄이 제출한 분양가보다 3.3㎡당 400만원가량 낮은 금액에 분양가를 통보하자 사업이 어렵다며 '임대 후 분양'을 검토하기도 했다.

그러다 최근 임대 후 분양을 보류하고 재심의 요청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재심의 결과를 지켜본 뒤 일반분양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