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바른마디병원 이애라 원장은 “가을 환절기 호흡기 질환의 경우 손을 자주 씻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과 더불어 카페인음료나 탄산음료 대신 따뜻한 물을 마셔주고, 집안 공기는 따뜻하고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며 환기를 자주 시켜주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자료=한국정경신문]
[바른마디병원=이애라 원장] 밤낮의 일교차가 크고 날이 건조해짐에 따라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계절이 찾아왔다.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가을은 날씨와 주변 환경의 변화에 따라 ‘호흡기’에 영향을 받기 쉽다. 호흡기 점막은 감염에 취약한 신체 기관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감기와 비염, 인후염 등의 질환은 8월 연중 최저치를 웃돌다가 9월 환절기가 되면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가을 환절기 질환에는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폐렴, 감기 등이 포함된다. 비염의 경우 급격한 온도 변화와 외부 자극으로 인한 알레르기 유발로, 호흡기가 예민해져 나타나게 된다.
코막힘, 재채기, 맑은 콧물 흐름, 눈과 코의 간지러움증 등이 대표적인 증상으로 무심코 넘기기 쉬운 흔한 증상이기 때문에 치료를 받지 않게 되면 만성 증상으로 발전하기 쉽다.
면역력이 저하돼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인두, 후두에 침투하게 되면 인후염이 발생할 수 있다. 목이 간지럽고 따가우며 잦은 기침이 나는 등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다. 그러나 자칫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될 경우 폐렴과 같은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는 만큼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되는 질환이다.
천식 또한 대표적인 환절기 호흡질환에 해당한다. 이는 알레르기 질환의 일종으로 기관지에 발생하며,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이들은 천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주된 증상은 천명, 호흡곤란, 가슴 답답증, 기침 등이 있다.
이와 같은 호흡기 질환은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증상은 아니지만 가볍게 여겨 치료를 미루고, 방치하게 될 경우 만성으로 발전해 건강에 급성으로 악화되거나 합병증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에 면역력을 증진시키면서 건강을 관리해 질환을 예방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위와 같은 증상이 1~2주 이상 지속이 되는 경우라면 바로 병원에 방문을 해서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약물 처방을 받거나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또한 평소에는 주변 환경의 온도, 습도 등에 신경을 쓰고 위생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좋다. 차가운 공기와 건조한 환경에 자주 노출이 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사용하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해 호흡기의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해 바이러스와 세균을 막아줄 필요가 있다.
이 밖에도 따뜻한 차나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셔주고 목에는 스카프 등을 둘러주면 도움이 된다.
특히 올해는 사상 첫 9월 독감 주의보가 발령된 만큼 코로나19의 유행과 겹칠 수 있으므로 독감 예방 접종을 권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