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치료하는 스마트 붕대 공개..상처 부위 데이터 수집, 약물로 치료도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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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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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부위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스마트붕대 개념도(자료=미국 터프츠대학)
[한국정경신문=문유덕 기자] 상처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하게 해주는 스마트붕대 시제품이 미국에서 나왔다.
9일(현지시간) IT매체 씨넷에 따르면 미국 터프츠 대학 연구진이 pH와 온도 센서를 통합해 상처 부위를 모니터링하는 스마트 붕대 시제품을 공개했다.
이 스마트 붕대에는 감염과 염증 상태를 추적하는 PH와 온도 센서가 내장돼 있어 수집된 자료를 통해 상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이를 기반으로 올바른 약물 치료를 할 수 있게 해준다.
이 붕대 안에 탑재된 마이크로 프로세서는 PH, 온도 센서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하며 약물도 넣어준다.
이 모든 장치는 투명한 의료용 테이프에 부착되어 되어 있으며 두께는 3mm도 안 된다.
터프츠 대학 새미어 선쿠세일(Sameer Sonkusale) 전기컴퓨터 공학 교수는 "유연한 전자 장치로 많은 웨어러블 의료기기가 개발됐지만 붕대는 거의 변하지 않았다"며 "플렉서블 전자기기가 나와 붕대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미국 노인의료보험제도의 수혜자의 약 15% 가량이 적어도 1개 이상의 만성 상처나 감염 증상이 있다.
노인 환자의 경우 스스로 상처를 케어하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스마트 붕대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스마트 붕대는 수동적인 치료에서 능동적인 치료로 효과적으로 전환시킬 것이라고 분석한다.
이 스마트 붕대는 연구실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기존의 붕대 및 상처치료용 제품과 비교해 얼마나 상처 치유력이 높은 지 알아보기 위한 임상 전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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