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첫 삽'..육상태양광 3개 구역중 1구역 착공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명실상부 대한민국 새로운 성장 동력될 것”

김성원 기자 승인 2020.12.19 00:26 의견 1

[한국정경신문=김성원 기자] 새만금이 '그린 뉴딜'의 중심지로 우뚝 서기 위한 재생에너지 및 그린산단 사업의 본격적인 여정이 시작됐다.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개발공사, 한국농어촌공사와 18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새만금 육상태양광 착공식 및 스마트 그린산단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새만금 그린 뉴딜의 시작을 알렸다.

18일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육상태양광 1구역 착공식 및 스마트 그린산단 비전 선포식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왼쪽 다섯번째),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새만금개발청]

■ 총 3GW 재생에너지 사업 중 최초로 육상태양광 0.1GW 착공

새만금 육상태양광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10월 30일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을 통해 3GW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추진을 발표한 이후 착수하는 첫 번째 사업이다.

이번에 착공하는 사업은 육상태양광(300MW) 3개 구역중 1구역에 해당한다. 지난해 10월 사업자 공모를 통해 새만금개발공사, 남동발전, 현대엔지니어링 등 11개사가 주주로 구성된 ㈜새만금희망태양광이 추진한다.

총면적 1.15㎢, 발전규모는 0.1GW이며, 투자금액은 약 1580억 원으로 2022년 발전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새만금개발공사 강팔문 사장은 “육상태양광 발전사업 착공이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선도적인 역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 추진될 새만금 사업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새만금 스마트 그린산단은 K-뉴딜을 선도하는 대표 모델로서 에너지 자립과 그린수소 생산이 이루어지는 산단이다.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5·6공구(3.7㎢)에 조성된다.

특히 그린산단에 필요한 전력을 새만금과 인근 지역에서 생산되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공급함으로써 RE100(Renewable Energy 100%)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RE100은 기업이 재화 또는 서비스를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겠다는 자발적 캠페인이다.

새만금 희망태양광 위치도와 조감도. [자료=새만금개발청]

■ 재생에너지로 운영되는 ‘스마트 그린산단’ 착공, 비전 선포

이날 새만금개발청 및 전라북도·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개발공사와 한국 RE100위원회는 ‘스마트 그린산단의 RE100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에 조성공사를 착공하는 곳은 매립이 완료된 5공구이며, 6공구는 매립이 완료되는 내년 5월 이후 진행할 예정이다.

새만금개발청은 내년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2년에 에너지 자립에 필요한 인프라(기반시설) 조성에 착수하는 등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달 1일 스마트 그린산단 지정 근거 마련 등을 위한 산업입지법 및 새만금사업법이 개정돼 사업진행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농어촌공사 김인식 사장은 “K-뉴딜의 선도 모델이 될 새만금 스마트 그린산단이 적기에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은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가 활성화되고, 안정적인 그린수소 생태계까지 구축되면 새만금은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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