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 대기업 투자 유치 '겹경사'..SK 이어 GS글로벌도 특장센터 건립 추진

김성원 기자 승인 2020.09.25 09:32 의견 0
지난 24일 김태형 GS글로벌 대표이사와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전북 군산시 군산 베스트웨스턴 호텔에서 열린 ㈜GS글로벌 새만금특장센터 투자 협약식에 참석해 협약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군산시)

[한국정경신문=김성원 기자] 새만금 지역에 이달 들어 국내 대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엔 GS그룹의 종합상사인 ㈜GS글로벌이 이 지역에 특장센터 건립을 추진한다고 24일 공식화했다. 지난 16일 SK컨소시엄이 ‘새만금 산업투자형 발전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8일만이다. 

25일 GS그룹에 따르면 새만금개발청과 전라북도, 군산시는 지난 24일 군산베스트웨스턴호텔에서 ㈜GS글로벌과 ‘GS글로벌 새만금특장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GS글로벌 김태형 대표이사,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등 약 20여 명이 참석했다. ㈜GS글로벌은 2023년까지 새만금국가산업단지 1공구 22만1000㎡에 565억원을 투자해 특장센터를 건립한다. 또 전기버스와 전기트럭 등 상용차 조립·생산, 지역의 상용차 기업과 협력을 통한 특장차 제조, 전기차에 필요한 배터리 패키징과 수입차 PDI(Pre-Delivery Inspection) 사업을 추진한다.

PDI 사업은 수입차가 고객에게 인도되기 전에 기능점검 등 최종 점검, 일부 장치변경 및 성능 보완 등 고객 수요에 대응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GS글로벌은 올해 말 입주계약을 체결한다. 이어 2021년 7월에 착공해 2023년 6월 완공할 예정이며 210명을 신규로 채용할 계획이다.

㈜GS글로벌은 지난 1995년부터 수입승용차 종합물류 등 자동차 관련사업을 지속해 왔다. 최근에는 중국BYD전기버스의 국내총판을 시작으로 친환경 모빌리티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김태형 ㈜GS글로벌 대표이사는 “중국과 인접하고 우수한 내륙교통망과 국제물류의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새만금의 가능성을 고려해 투자를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다양한 사업수행 경험과 우수한 인재영입을 토대로 새만금특장센터를 동북아 최고의 차세대모빌리티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GS글로벌의 새만금특장센터 투자는 새만금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사업특성 상 수출입 물류가 늘어나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을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지역 중소기업들과의 협력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은 “GS글로벌의 새만금 투자를 위해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GS글로벌과 SK컨소시엄 등 대기업들의 투자를 신호탄으로 새만금에 경쟁력 있는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16일 SK그룹은 새만금에 창업클러스터를 구축하고 데이터센터를 설립하는 등 총 2조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K그룹은 이번 투자를 통해 새만금에서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벤처기업)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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