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마약류 온라인 불법유통 게시물 수사의뢰 건수가 평년의 2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올해 식약처의 마약 수사의뢰 건수가 크게 늘었다. (사진=연합뉴스)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약처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식약처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마약류 온라인 불법유통 게시물을 적발해 수사의뢰한 건수는 총 85건이다.
이는 2020년 이후 5년간 수사의뢰 건수(45건)의 2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식약처의 수사의뢰 건수는 2020년 0건에서 2021년 26건으로 늘었다.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13건, 6건으로 줄었고 작년에는 전무했다.
올해 수사의뢰 건수가 급증한 것은 국회 등의 지적이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식약처가 작년 마약류 온라인 불법유통 게시물을 4만9786건을 적발하고도 수사의뢰가 전무했던 것이다. 올해는 적발건수가 3만1894건이다.
올해 1~8월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마약류 불법유통 게시물 적발 건수는 7103건으로 전체 적발건수의 22.3%를 차지했다. 페이스북과 유튜브는 각각 28건과 2건이었으며 인스타그램은 0건이었다.
SNS 중에서는 엑스(구 트위터)가 85.8%인 6092건을 기록했다. 불법유통 게시물 10건 중 9건가량이 엑스에 게시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