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이찬진 금유감독원장이 정부의 조직개편안에 수용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8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권 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감독체계 개편은 새 정부 출범 이후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수개월 논의와 당정대 협의를 거쳐 공식적인 정부 조직개편안으로 최종 확정·발표된 사안”이라며 “금감원은 공적 기관으로서 정부 결정을 충실히 집행할 책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세훈 수석부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입법 지원 태스크포스를 즉시 가동하라고 지시했다. 국회의 금융위설치법 개정안 발의에 따른 추가 개정 작업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그는 임원들에게 “감독원 본연의 업무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이억원 금융위원장도 취임식에서 “공직자로서 최종 결정이 내려지면 그 결정을 따르는 게 우리 책무이자 의무”라며 수용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금융위를 금융감독위로 개편하고 금감원에서 감독소비자보호처를 금융소비자보호원으로 분리하는 방안이 담겼다. 또 금감원과 금소원을 공공기관으로 지정한다.

이에 반대하는 금감원 직언들은 이날로 엿새째 출근 전 ‘검은 옷’ 시위를 이어가고 있따.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8일 국회 앞 야외 집회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