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중소벤처기업인증원(KOSRE)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 한국체육산업개발이 'ISO 37001(부패방지경영시스템)·37301(규범준수경영시스템)' 통합 인증을 체육계 최초로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엄진엽 중소벤처기업인증원 원장(왼쪽에서 두번째)과 신치용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오른쪽에서 두번째)가 ISO 37001(부패방지경영시스템)·37301(규범준수경영시스템) 인증서 및 인증현판 수여식 후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인증원)

ISO 37001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표준 규격이다. 조직이 부패 위험을 관리하고 예방하기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했음을 의미한다. ISO 37301은 조직의 준법경영은 물론 모든 규범의 준수 및 이행 의무에 대한 리스크 예방, 탐지 및 대응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있음을 실증하는 표준 규격이다.

한국체육산업개발은 이번 통합 인증 획득을 위해 내부통제 강화를 핵심 목표로 설정해 부패취약 분야를 중심으로 부서별 내부통제 담당자를 지정해 운영했다.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내부통제 및 부패방지 행동수칙 교육의 정기적인 실시와 고위험 업무에 대한 일상감사를 통해 의사결정 단계에서부터 투명성과 책임성 확보에 주력했다고 KOSRE는 전했다.

또 안전한 환경에서 자유롭게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부패·공익신고 전용 창구를 별도 구성, 상담채널 추가 개설을 추진했다.

아울러 부패·공익신고 처리 및 신고자 보호 매뉴얼을 새로 제정·배포해 전 직원이 신고 절차, 처리 기준, 신고자 보호 원칙에 대해 명확히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강화했다.

이번 인증은 ISO 인증 관리·감독기관 한국인정지원센터(KAB)의 입회 평가까지 더해진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 진행으로 인증의 공신력을 강하게 확보했다.

엄진엽 KOSRE 원장은 "한국체육산업개발의 이번 인증 획득은 체육계 전체에 청렴·윤리경영 실천 문화를 확산시키는 모범 사례이자 귀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