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한국동서발전은 지난 8일 영주시청 강당에서 경상북도·영주시와 1조2000억원 규모의 무탄소 전원개발사업 공동협력 및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가운데)이 지난 8일 무탄소 전원개발사업 공동협력 및 투자 양해각서 협약과 관련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한국동서발전)
이번 협약은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부응해 청정에너지 산업을 확산하고 지역경제 성장과 신산업 육성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영남권 내 발전사업 입지가 부족한 상황에서 추진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동서발전은 전했다.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035년까지 총 1.5기가와트(GW) 규모의 무탄소 전원이 도입될 예정으로 이를 위한 정부 경쟁입찰 공모가 시행된다. 동서발전은 경상북도 및 영주시와 협력해 이 입찰에 적극 참여하고 해당 물량을 확보함으로써 영주를 대한민국 대표 무탄소 에너지 거점 도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발전소 건설과 운영으로 약 174억원 규모의 지역 지원금과 1008억원의 지방세수 증가가 예상된다. 생산유발효과는 약 2조346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번 사업은 영주시가 추진 중인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및 기존 도시공업 지역과 연계돼 에너지와 제조업이 융합된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는 토대가 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신산업 유치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동서발전은 기대했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이번 투자는 동서발전의 미래 전략이자 국가 수소경제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대규모 프로젝트"라며 "기술개발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청정에너지 산업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