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유휴 주택전시관을 지역 주민을 위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지역사회에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청약 미시행 기간에 비어 있는 주택전시관 공간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지역사회에 다양한 문화 체험프로그램과 휴식을 제공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꾸몄다는 게 LH의 설명이다.
이달 인천계양 전시관 첫 개방을 시작으로 동탄, 수원, 파주(11월) 등 총 4개 지역 전시관을 개방한다. 내년에는 세종 등 대상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LH는 지난달 30일 인천계양 주택전시관 정식 개방에 앞서 지역 주민을 위한 복합문화행사 'Life Harmony Festa'의 프리뷰데이(사전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주민 50여 명이 방문했는 데 사전 접수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마음치유 프로그램(애니어그램 분석)이 진행됐다. 어린이 놀이시설과 북카페, e스포츠 게임존 등을 마련됐다.
LH는 향후 전시관 외부에 북크닉존(Book+Picnic)을 조성해 지자체 및 지역 소기업 등과 협업해 플리마켓을 운영할 예정이다. 가을맞이 야외공연 등 시즌 특화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월별 명사초청 강연도 계획돼 있다. 오는 11월22일 최태성 역사 강사가 참석해 우리 역사에 대한 강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 외에도 ▲마음치유 프로그램 ▲공간관리 프로그램 ▲아동취미 프로그램(코딩·미니어처) ▲시니어 대상 프로그램 등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할 수 있는 문화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주 3~4회 운영되며 세부 사항은 LH 복합문화행사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매주 공개된다.
오주헌 LH 공공주택본부장은 "비어 있던 주택전시관을 문화와 쉼의 공간으로 채워 지역 주민께 제공하고자 한다"며 "LH는 국민 주거마련의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뿐 아니라, 지역사회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제고를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