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3분기 영업이익 601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4.1% 급증한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은 원가 절감과 수익성 개선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

LG에너지솔루션은 대전 기술연구원에서 '제3회 LG에너지솔루션 산학협력 컨퍼런스'를 열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13일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6999억원, 영업이익 6013억원의 잠정 실적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1% 줄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34.1% 늘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22.2% 각각 증가했다.​

3분기 영업이익에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혜택이 포함됐다. 이를 제외한 순수 영업이익은 2358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4.1%를 기록했다.​

미국 세제혜택을 빼고도 영업이익률이 4%를 넘긴 것은 원가 경쟁력 강화와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 효과로 풀이된다.​

회사는 오는 30일 오전 10시 3분기 실적 설명회를 연다. 시장에서는 4분기 전망과 내년 사업 계획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