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지난해 국내 전체 의약품 유통금액이 1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완제의약품 유통시장이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사옥 전경 (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4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을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완제의약품 생산·수입 및 공급실적 주요 통계가 수록됐다.
통계집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의약품 유통금액은 100조5000억원으로 전년(94조7000억원) 대비 약 6.1%(5조7000억원) 증가했다. 2022년 88조9000억원 이후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의약품 유통금액은 제약사와 요양기관 간 직거래 및 도매를 통한 공급 등 모든 금액이 반영된 것이다. 도매상이 56조원으로 전체 시장의 약 55.8%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제조사 33조3000억원(33.1%), 수입사 11조2000억원(11.1%)순으로 나타났다.
생산금액은 27조6247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6.3%(1조6455억원) 늘었고 수입금액은 8조2487억 원으로 같은기간 대비 7.2%(5511억원) 증가했다.
의약품 유통금액 중 요양기관 공급은 40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7%(2조2000억원) 증가했고 이 중 급여의약품이 33조6000억원으로 82.9%를 차지했다.
요양기관 종별로는 약국이 25조6000억원(63.2%)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종합병원급 9조1000억원(22.3%), 의원급 3조4000억원(8.5%), 병원급 2조2000억원(5.4%), 기타 2000억원(0.6%) 순이었다.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은 이날부터 심사평가원 누리집과 의약품관리종합정보포털에서 열람 가능하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시스템(KOSIS)에서도 제공될 예정이다.
소수미 심평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장은 "국내 완제의약품 유통시장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에 따라 본 통계집이 유통현황의 연도별 추세 및 분야별 세부내용을 파악하는 데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