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경남 양산시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GS건설의 '자이' 브랜드 아파트가 실수요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이달 말부터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설계 의무화가 등으로 분양가 부담이 한층 커질 것으로 예상되자 유망한 입지 조건을 찾는 수요가 늘었다는 평가다.
경남 양산시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양산 '자이 파크팰리체' 입지 (자료=GS건설)
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070만원으로 전년(1811만원) 대비 14.3% 상승했다. 특히 2021년(-6.59%)을 저점으로 2022년(17.4%), 2023년(18.3%)에 이어 3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ZEB 5등급 수준의 설계를 30세대 이상 민간 공동주택에 의무화하기 위한 규제 심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기준은 고단열·고효율 자재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이다. 일반 아파트보다 설비 비용 및 자재 단가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자잿값과 인건비 상승을 비롯해 올해부터 적용된 건설공사 표준시장단가 인상(전년 대비 3.9%)까지 더해질 것으로 보여 분양가 인상이 예고된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제로에너지 의무화로 인한 공사비 상승 폭이 정부 예상치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며 "자재, 인건비, 지가 등 분양가를 끌어올릴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장기적인 상승세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GS건설은 이달 경남 양산시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이' 브랜드 아파트 ‘양산자이 파크팰리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양산에 첫 공급되는 자이 아파트인 만큼, 희소성과 상품성을 바탕으로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산자이 파크팰리체는 양산시 평산동 47-1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6개 동·전용면적 84·120·168㎡, 총 842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모든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했고, 건폐율 약 14%로 통경축·통풍축을 확보해 채광 및 통풍 등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여기에 약 9만 9680㎡ 규모 부지에 들어서는 웅상센트럴파크(예정)가 바로 옆에 있어, 공원 이용이 편리하다.
분양 관계자는 "분양가 상승을 주도할만한 요소들이 많이 산재해 있는 만큼 분양 시장은 입지나 브랜드, 배후수요 등 유망한 단지를 선별해서 고르는 안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