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성수동에 또 한번 MZ 소비자들로 북적일 것으로 보인다. 유통·식품 기업들의 팝업 및 플래그십 스토어 문을 열면서 방문하는 MZ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성수동에 29CM·삼양식품·이랜드이츠가 팝업스토어를 연다. 이마트24는 미래비전을 담은 플래그십스토어 트랜드랩 성수점을 이날 문을 연다.

29CM는 전국의 인기 디저트 브랜드를 한곳에 모은 팝업스토어 29 스위트 하우스를 서울 성수동에서 이달 30일까지 개최한다.(사진=29CM)

먼저 29CM는 전국의 인기 디저트 브랜드를 한곳에 모은 팝업스토어 29 스위트 하우스를 서울 성수동에서 이달 30일까지 연다. 29CM가 전국 각지의 로컬 디저트 브랜드를 큐레이션한 디저트 팝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팝업은 ‘맛에 담긴 취향’을 테마로 29CM가 전국에서 주목받는 디저트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았다. 평소 거리 제약으로 매장 방문이 어려웠던 디저트 마니아들이 각 브랜드의 인기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팝업에는 총 6개의 디저트 브랜드가 참여한다. 각 브랜드별로 지역 고유의 재료와 감성을 담아 만든 대표 메뉴와 팝업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단독 상품도 선보인다. ▲제주 감귤을 활용한 디저트와 음료를 선보이는 귤메달 ▲유튜버 여수언니가 운영하는 디저트 브랜드 봄날엔 ▲전북 부안의 소금찐빵으로 유명한 슬지제빵소 ▲강원도에서 구황작물빵 맛집으로 입소문난 정남미명과 ▲버터 튀김 소금빵으로 경남 진주 필수 방문 코스가 된 페퍼그라인더 ▲충남 천안을 대표하는 호두과자 브랜드 할머니학화호도과자 등을 소개한다.

(왼쪽부터) 삼양1963 팝업 포스터, 이랜드이츠 애슐리퀸즈 팝업 포스터(사진=각 사)

삼양식품은 내달 4일까지 성수동에서 삼양1963 팝업스토어를 연다. 삼양1963 출시를 기념해 열린다. 근본 라면의 귀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자 프리미엄 라면 바 콘셉트로 운영된다.

삼양1963 팝업스토어는 라면 조리로 인한 대기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네이버 사전 예약 또는 현장 예약 후 순차 입장할 수 있다. 먼저, 사전 예약 방문객은 팝업스토어 내부에 조성된 시식존에서 삼양1963을 온전한 식사 형태로 경험하게 된다. 이후 시식평을 작성하면 팝업스토어 굿즈인 삼양1963 전용 텀블러를 증정한다.

내달 20일부터 내년 1월 25일까지는 이랜드이츠 애슐리퀸즈가 첫 팝업을 연다. 단순한 메뉴 체험을 넘어 브랜드 세계관·스토리·헤리티지를 공간으로 구현한 외식업계의 도전적인 전시형 팝업으로 꾸며진다.

이번 팝업은 2026년 3월 오픈 예정인 애슐리퀸즈 성수점 부지에서 진행한다. 애슐리퀸즈가 MZ세대를 포함한 젊은 고객층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성수 상권에 본격 진출하기 전 소비자들을 만나는 자리다.

이마트24가 플래그십 스토어 트랜드랩 성수점을 28일 오픈한다.(사진=이마트24)

이마트24는 플래그십 스토어 트랜드랩 성수점을 열고 성수동을 찾는 이들의 수요를 지속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플래그십스토어는 10~20대 젠지 세대와 트렌드에 민감한 30대 고객들을 핵심타깃으로 한다. 이마트24가 지향하는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겠다는 목적이다. 성수 특유의 감도 높은 문화적 분위기에 이마트24의 아이덴티티를 결합해 기존 편의점과는 다른 새로운 감성과 경험·브랜드 스토리를 담아 힙한 편의점으로 포지셔닝한다.

성수동은 MZ세대를 비롯해 오프라인 경험에 관심이 많은 다양한 연령대 고객과 외국인 고객들이 몰리는 핫플레이스다. 업계는 이 곳에서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브랜드 철학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이끈다.

업계 관계자는 “팝업 및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다양한 콘텐츠로 브랜드의 철학을 보여주고 고객층을 넓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