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사학비리의혹'에 '자녀의혹' 등 각종 의혹들에 둘러싸인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대대표가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에 이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랐다. 나경원 대표 관련 청원글은 조국 후보자처럼 지지와 반대, 두 진영으로 나뉘어 올라왔다. 

나경원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 글. 나경원 대표와 조국 후보자. (자료=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청와대) 


지난 28일 청원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나경원 자한당 원내대표의 각종 의혹(나경원사학비리의혹, 자녀의혹 등 4대 의혹)에 대한 특검 요청!'이란 제목의 청원 글을 올렸다. 이 청원자는 "나경원 자한당(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각종 의혹, 논란들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습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청원자는 "야권 정치인의 실세인 만큼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려면 야당이 그토록 강조하는 정치적 중립성을 보다 강조하기 위해서는 현 정권의 하에 있는 검찰보다 나경원 의원이 좋아하는 특검을 설치해 모든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는 게 나경원 원내대표도 바라마지 않을 것입니다"며 "이에 특검수사를 요청합니다"고 적었다. 이 청원에는 31일 오후 11시 20분 기준, 7만2199명이 동의했다. 

또 지난 29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도 게재됐다.

이 청원자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을 차기 법무장관으로 임명해주세요. 이것이 협치입니다"며 "그에게 제기된 수백가지 의혹들을 뚫고 대일민국의 정치인으로 우뚝 서길 기원합니다. 특히 딸의 ****(성신여대) 입학 의혹 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통해 마음 고생 훌훌 털고 대선주자로 우뚝! 서시길 바랍니다"고 작성했다. 

또 청원자는 "사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많이 창피한 사람이었습니다. 한점 부끄러움이 없는 깨끗한 인물 나경원 장관이 필요합니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작된 청원에는 31일 오후 11시 20분 기준, 1만 1739명이 동의의 뜻을 올렸다.